
저녁에 남편한테 전화와서, 대뜸. "나 백인 되었어" 이런다.
"무슨 백인?? 한겨레에서 선정한 미래의 한국을 이끌 100인에 된거야??"
( 남편은 2004년인가에 한겨레 신문에서 선정한 미래의 한국을 이끌 100인에 이름을 올린적이 있다. )
"아니, 그거 말고 친북인명사전 백인" 이런다.
오랫만에 남편이랑 대화하면서 크게 소리내서 웃었다. 푸하하~~~~
친일인명사전발간할때, 그분들께서 "친북인명사전을 만들겠다" 고 하셨을때.
남편이랑 얘기했던 기억이 났다.
"당신책, 지난번에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에도 못 올라갔는데,
친북인명사전에는 좀 들어가야되는거 아냐?"
"그러게 말이야. 꼭 그래야 하는데. 말이지.."
그렇데. 그 소망이 이루어졌다.,~~
오늘 발표된 친북인명 100인의 면면들을 들여다보니. 정말 대단하신 분들만 올라가있다.
울 남편이 강만길 교수님, 박원순 변호사님, 수경스님, 문정현신부님, 신영복 교수님과 같이 100인이 되었다니..
(자세한 명단을 보시려면 클릭~~)
이것은 정말 가문의 영광이 아니라 할수 없다.
어찌 이 이상의 가문의 영광이 있을수 있을까. ㅎㅎㅎ
부디 친일인명사전처럼 개인의 신상을 정확히 파악해서 책을 만들어주면 내 이름과 딸 이름까지 올라갈것은 분명하다. 푸하하~~~
그렇게 만들어서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. 그리고 보내주시겠지??
트위터에 올렸더니.. 축하 멘션이 작렬한다.
축하해주신 트위터리안 모두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.
다들 열심히 노력하셔서 친북인명사전 2차에는 꼭 이름을 올리시길 바란다. ~~~~ ㅎㅎㅎㅎ


축하한다는 말을 하나마나한 것이고...오늘을 사는 지식인 100인이라고 할 것 같으면 납득이 간다. 대신에 선정된 분들이 쑥스럽겠다. 그렇다고 친북인명사전 만든 그분들을 너무 미워하지는 말자. 팍팍한 일상에 이런 '해프닝'조차 없다면 사는 게 얼마나 따분하겠나. 정욱식 선생의 면도날 같은 한반도 정세분석이 아직도 빛이 바래지 않았다는 증거다. 그나저나 진보가 아니라 보수에서 정 선생의 진가를 먼저 알아본 것인가?
2010/03/13 00:41보수에서 먼저 알아주니 더 고맙죠. ^^ 남편과 저는 진짜로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.
2010/03/13 00:43전, 그런 데에 이름도 못 올릴만큼 무명인이라... 정말 서럽습니다!
2010/03/13 04:20가문의 영광..까진 바라지 않더라도 개인적 명예라도 좀 세우고픈데...
왜 난 그런 데다 이름 올려주지 않는다냐~ ㅠ.ㅠ
나두 한 친북, 한 반정권 하는 인간인데... ㅠ.ㅠ
정말... 유명인(?)만 친북100인사전에 등재하는 더러운 세상!
ㅡㅡ^
ㅎㅎ 이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봐야겠네요/ ^^
2010/03/13 10:46